
네가 오르는 그곳이 히말라야
스포츠 클라이밍이라고 불리는 실내 클라이밍은 암벽등반을 하는 선수들의 훈련을 목적으로 시작된 스포츠지만, 누구나 별 다른 장비 없이 재밌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세계랭킹 1위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 덕분에 더 유명해졌죠.) 춥다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올 겨울 세련된 취미 하나 가져봐요! 헬스도, 요가도 지겨운 분들을 위한 액티비티 실내 클라이밍을 소개합니다.

※ 실제 액티비티와는 무관한 사진입니다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곳
실내 클라이밍으로 검색을 하면 서울 시내에만 해도 40여개 이상의 암벽장이 나오는군요. 과연 뜨는 스포츠답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놀잉이 향한 곳은 역삼에 있는 '클라임 이모션'입니다. 저희는 클라임 이모션과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요.
때마침 쓸쓸하게 눈이 내리더군요. 항상 열심히 하는 놀잉의 체험대장 모찌모찌의 뒷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모찌의 쓸쓸해보이는 뒷모습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실내 클라이밍을 가장 싸게 이용하는 방법은 역시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1회 체험당 평균 1만5천원이 들지만, 쿠*, 티*, 위**에서만 검색해도 1만원 내외의 상품이 수두룩합니다. 강습여부, 로프 등반 여부에 따라 5천원~1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15m 이상 암벽에 로프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높이 올라가는 로프등반을 해보고 싶다면, 출발 전에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프 등반을 지원하지 않는 곳이 많거든요.

로프 없이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클라이밍
준비해야 할 것
체험 혹은 강습을 받을 경우, 클라이밍 슈즈는 대여해줘요. 하지만 운동복은 챙겨야 해요. 조깅할 때 입는 편한 복장이면 되지만, 통이 큰 옷은 홀더를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달라붙는 운동복을 추천드립니다. 캐주얼을 입고 이용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움직이는 동작이 크기 때문에 청바지나 스키니진을 입고 하면 매우 불편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대부분의 암벽장이 샤워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운동이 끝나고 시원하게 샤워 함 때려주시면 됩니다요. (수건, 세면도구가 구비되지 않은 곳도 간혹 있음)

아무나 할 수 있는 운동인가요?
자신의 무게를 가지고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가벼울수록, 유연할수록, 근력이 좋을수록 유리해요. 스포츠 클라이밍은 팔 보다는 다리의 힘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팔 힘이 약하더라도 시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 다. 대신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무릎, 어깨, 손목이 안 좋은 분들께는 비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까요?
클라이밍은 유산소성 근력운동으로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만큼의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 대신 전신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라인을 가꾸고 잔근육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랍니다!

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1) 강습 : 강습을 받을 경우 기본적인 이동 방법과 무게 중심 잡기 교육이 진행되며, 게임 형식의 볼더링 몇 가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볼더링 : 5m 미만의 벽에서 세팅된 문제를 푸는 경기에요. 홀드 위에 붙여진 테잎을 따라 도착지점까지 이동하는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볼더링 = 루트 찾기 게임)

열심히 볼더링 중인 모찌대원
3) 한 번 체험하는 데 드는 시간 : 강습은 볼더링 포함 한 시간 정도 진행이 되며, 이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아무리 힘이 좋고 운동을 많이 했어도 근력과 지구력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시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놀잉's 꿀팁
1) 신발 사이즈 : 발에 꽉 끼게 신어야 해요. 홀드를 밟고 이동을 할 때 발 끝에 힘을 줘야 하는데 신발에 공간이 남게 되면 미끌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오랫동안 신게 되면 발이 많이 아프기 때문에 휴식 땐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해주는 게 좋습니다.

2) 데이트 코스라면 : 초보자들의 경우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조금만 매달려 있어도 팔이 후들후들 떨려요. 그녀와의 데이트에서 벽에 매달려 낑낑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면, 미리 한 번 방문해 연습을 하고 가는 게 나을 수도..

3) 발 밑을 조심해 : 맨발로 홀더를 밟아서는 안 되며, 떨어질 때 항상 조심해야 해요! 매트가 있다고 안 다치는 게 아니거든요. 또한 떨어지는 위치에 물건을 올려 놓아서도 안 된답니다.

4) 모찌's 후기 : 다양한 레벨의 문제가 있어서 자기만의 루트를 만들고 그 루트를 풀어내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어요. (예전에 체험해본) 로프등반 보다는 볼더링이 덜 무섭고 더 재밌는 것 같아요 :)
ⓒ All Rights reserved in Noling.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지합니다.